아프리카 단기 선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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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조회 29회 작성일 Mar 12 2026본문
2주간의 뜨거웠던 아프리카 선교 여행의 여정을 성도님들과 후원자분들께 보고드립니다. 르완다, 우간다, 탄자니아로 이어지는 먼 길이었지만, 함께 걷는 동역자들이 있었기에 육체의 피로마저 은혜로 승화될 수 있었습니다. 평균 7~8시간을 비포장도로 위에서 달리며, 월드미션프런티어(대표 김평육 선교사)를 통해 이 땅에 심겨진 하나님의 꿈이 얼마나 거대한 열매를 맺고 있는지 생생히 목격했습니다. 그 감동의 기록을 나눕니다.
르완다: 비 온 뒤 굳어지는 땅, 소망의 노래
2월 24일(화) |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
시차 적응도 채 되지 않은 채 마주한 키갈리 선교 센터. 고등학교와 ATU 대학교 건물을 돌아보며 그간의 희생과 눈물을 가늠해 보았습니다. 이어 방문한 제노사이드 기념관에서는 인간의 잔혹함과 존재론적 슬픔이 차올라 목이 메었습니다.
오후 3시, 500여 명의 고등학생 앞에 섰습니다. 예배 직전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우려했으나, 거짓말처럼 예배 직전 비가 그쳤습니다. "영적 승리(삼상 17장)"를 선포하는 제 목소리에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였습니다.
2월 25일(수) | 천국의 관점으로 바라보다
카욘자(Kayonza) 샤론 미션 센터로 향하는 2시간의 길. 고(故) 최영애 선교사님의 1주기 추모예배와 센터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3시간 넘게 이어진 예배 속에서 "천국의 관점(계 4장)"을 설교하며, 한 알의 밀알이 썩어 이토록 아름다운 결실을 보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에 감격했습니다.
2월 26일(목) | 닫힌 문 뒤의 기도
우간다 비자 문제로 발이 묶이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계획하심이었습니다. 번화가를 둘러보며 현지 사무엘 목사님으로부터 르완다의 엄격한 종교 정책과 폐쇄 위기에 처한 교회들의 아픈 현실을 들었습니다.
오후에는 ATU 대학교 준공식에서 한국 대사와 지역 유지들 앞에서 설교했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는 고백은 현지 사역자들과 김 선교사님 부부를 향한 하나님의 따뜻한 위로였습니다.
우간다: 먼지 속에서 만난 친근한 하나님
2월 27일(금) ~ 28일(토) | 기다림의 미학
비행기 대신 선택한 11시간의 육로 여행. 앞차의 매연과 황토 먼지를 온몸으로 뒤집어쓰고 웅덩이를 피하며 엉덩이가 아려올 때쯤 국경에 도착했습니다. 아프리카는 '기다림'을 배우는 곳이었습니다. 서두름을 내려놓으니 비로소 아프리카의 민낯이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다음 날, 우간다 월드미션프런티어 대학교 개교식에 참석했습니다. 수많은 성도의 기도와 헌금으로 일궈낸 이 열매들을 우리가 한꺼번에 거둬들이는 것 같아 송구하고도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
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의 일출과 사파리의 광야
3월 1일(주일) ~ 2일(월) | 호수 위의 생명선
우간다에서 탄자니아로 넘어가는 길 역시 고단한 먼지 길이었으나, 이튿날 아침 빅토리아 호수에서 마주한 일출은 모든 피로를 잊게 했습니다. 므완자(Mwanza)에서는 소문으로만 듣던 병원선 '살림호' 위에서 저녁을 먹으며, 호수 마을 구석구석 복음과 치료를 전하는 선교사님 부부의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했습니다.
3월 4일(수) ~ 5일(목) | 고립된 광야에서의 부르짖음
선교 여행의 마지막, 사파리 일정 중 예기치 못한 시련이 닥쳤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다리가 잠기고 길이 끊겼습니다. 4륜 구동 지프조차 물살에 가로막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 대책 없는 현지 가이드들을 뒤로하고, 합심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마지막 일정을 잘 마치고 돌아가 주일에 성도들을 보게 하소서."
3월 6일(금) | 응답된 기도, 그리고 킬리만자로
비가 내리는 소리에 불안한 가운데 잠든 밤이 지나고, 몇 차들이 통과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도 부리나케 도착해서 차 안에서 뜨겁게 합심 기도를 드린 직후, 상황 파악을 하려고 갔던 가이드가 돌아와 시도해 보겠다고 하였습니다. 마음을 졸이는 가운데 강을 무사히 건넜습니다. 그 후 달리고 달려 저녁이 되어 마침내 킬리만자로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비로소 감사의 찬양이 저절로 터져 나왔습니다.
맺음말
이번 여정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순간이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어긋남' 덕분에 아프리카의 흙먼지를 더 깊이 마셨고, 그들의 아픔을 더 가까이서 만질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희를 위해 기도로, 물질로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아프리카에 심겨진 복음의 씨앗이 숲을 이룰 날을 기대합니다.
르완다: 비 온 뒤 굳어지는 땅, 소망의 노래
2월 24일(화) |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
시차 적응도 채 되지 않은 채 마주한 키갈리 선교 센터. 고등학교와 ATU 대학교 건물을 돌아보며 그간의 희생과 눈물을 가늠해 보았습니다. 이어 방문한 제노사이드 기념관에서는 인간의 잔혹함과 존재론적 슬픔이 차올라 목이 메었습니다.
오후 3시, 500여 명의 고등학생 앞에 섰습니다. 예배 직전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우려했으나, 거짓말처럼 예배 직전 비가 그쳤습니다. "영적 승리(삼상 17장)"를 선포하는 제 목소리에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였습니다.
2월 25일(수) | 천국의 관점으로 바라보다
카욘자(Kayonza) 샤론 미션 센터로 향하는 2시간의 길. 고(故) 최영애 선교사님의 1주기 추모예배와 센터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3시간 넘게 이어진 예배 속에서 "천국의 관점(계 4장)"을 설교하며, 한 알의 밀알이 썩어 이토록 아름다운 결실을 보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에 감격했습니다.
2월 26일(목) | 닫힌 문 뒤의 기도
우간다 비자 문제로 발이 묶이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계획하심이었습니다. 번화가를 둘러보며 현지 사무엘 목사님으로부터 르완다의 엄격한 종교 정책과 폐쇄 위기에 처한 교회들의 아픈 현실을 들었습니다.
오후에는 ATU 대학교 준공식에서 한국 대사와 지역 유지들 앞에서 설교했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는 고백은 현지 사역자들과 김 선교사님 부부를 향한 하나님의 따뜻한 위로였습니다.
우간다: 먼지 속에서 만난 친근한 하나님
2월 27일(금) ~ 28일(토) | 기다림의 미학
비행기 대신 선택한 11시간의 육로 여행. 앞차의 매연과 황토 먼지를 온몸으로 뒤집어쓰고 웅덩이를 피하며 엉덩이가 아려올 때쯤 국경에 도착했습니다. 아프리카는 '기다림'을 배우는 곳이었습니다. 서두름을 내려놓으니 비로소 아프리카의 민낯이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다음 날, 우간다 월드미션프런티어 대학교 개교식에 참석했습니다. 수많은 성도의 기도와 헌금으로 일궈낸 이 열매들을 우리가 한꺼번에 거둬들이는 것 같아 송구하고도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
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의 일출과 사파리의 광야
3월 1일(주일) ~ 2일(월) | 호수 위의 생명선
우간다에서 탄자니아로 넘어가는 길 역시 고단한 먼지 길이었으나, 이튿날 아침 빅토리아 호수에서 마주한 일출은 모든 피로를 잊게 했습니다. 므완자(Mwanza)에서는 소문으로만 듣던 병원선 '살림호' 위에서 저녁을 먹으며, 호수 마을 구석구석 복음과 치료를 전하는 선교사님 부부의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했습니다.
3월 4일(수) ~ 5일(목) | 고립된 광야에서의 부르짖음
선교 여행의 마지막, 사파리 일정 중 예기치 못한 시련이 닥쳤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다리가 잠기고 길이 끊겼습니다. 4륜 구동 지프조차 물살에 가로막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 대책 없는 현지 가이드들을 뒤로하고, 합심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마지막 일정을 잘 마치고 돌아가 주일에 성도들을 보게 하소서."
3월 6일(금) | 응답된 기도, 그리고 킬리만자로
비가 내리는 소리에 불안한 가운데 잠든 밤이 지나고, 몇 차들이 통과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도 부리나케 도착해서 차 안에서 뜨겁게 합심 기도를 드린 직후, 상황 파악을 하려고 갔던 가이드가 돌아와 시도해 보겠다고 하였습니다. 마음을 졸이는 가운데 강을 무사히 건넜습니다. 그 후 달리고 달려 저녁이 되어 마침내 킬리만자로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비로소 감사의 찬양이 저절로 터져 나왔습니다.
맺음말
이번 여정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순간이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어긋남' 덕분에 아프리카의 흙먼지를 더 깊이 마셨고, 그들의 아픔을 더 가까이서 만질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희를 위해 기도로, 물질로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아프리카에 심겨진 복음의 씨앗이 숲을 이룰 날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