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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의 목장

 

모든 교인은 예수그리스도 몸의 지체로써 각 목장에 속하여 기도와 가르침으로 서로를 세워주고 섬김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진리로 하나되어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영화롭게하며 증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  분명한 목표를 가지라

 

탁월한 소그룹을 만들려는 소망을 가지고 있는 리더라면 신경을 써야 할 점들이 많이 있다. 특별히 성경공부를 중심으로 형성된 소그룹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은 '단지 성경공부만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 연구도 중요하지만 소그룹의 목표는 '성경공부'가 아니다. 만일 성경공부가 목표라면 굳이 소그룹으로 모여야 할 이유가 없다. 많은 소그룹이 실패하는 이유가 바로 목표를 올바로 정립하지 못한 채 그저 모이는 인원수나 성경공부에만 신경을 쓰는 리더의 태도에 있다. 소그룹의 목표는 무엇이며, 특히 제자훈련의 방법론으로 소그룹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소그룹에서 리더와 구성원 간에 성경연구를 통해 상호 신뢰를 형성하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삶과 인격의 변화를 도모하는 데 있다. 따라서 리더를 포함한 구성원 모두의 삶과 인격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그 소그룹은 실패라고 말해도 지나친 평가가 아닐 것이다.

 

2) 가르치는 것이 목표가 되어선 안 된다

 

리더가 모든 구성원의 삶과 인격의 변화라는 목표를 인식 하고 있더라도, 자신이 소그룹의 다른 멤버들을 가르치는 것에 몰두한다면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목표 의식 부족과 비슷한 결과가 산출될 것이다. 소그룹 리더가 목회자든 평신도든, 소그룹에서 성경을 가르치려고만 한다면, 소그룹은 원래의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리고 조용히 좌초하고 만다. 이렇게 성경적 지식을 가르치거나 나누는 것이 소그룹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은 주지주의(主知主義), 즉 무엇인가를 배워서 알게 되면 그 이후의 변화는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지식이 많다고 해서 인격도 훌륭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제자훈련을 위해 소그룹 사역을 하는 경우에도 성경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을 한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나을 것인지는 너무나 뻔한 일이다. 머리만 크고 말은 번지르르하게 하지만, 예배당 문만 나서면 불신자와 전혀 다를 것이 없거나 심지어 불신자보다도 못한 삶을 사는 교인들만 양산하게 될 것이다. 그 결과, 제자훈련은 일회성 구호에 그치고, 교인들은 목사가 다음에는 어떤 구호나 프로그램을 들고 나올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3) 먼저 자신을 공개하는 모험을 택하라

 

다음으로 조심스러운 퇴각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조심스러운 퇴각이란 소그룹이 원래의 방향을 잃어버리고 암초에 걸려서 파선할 때, 그 구성원들이 소그룹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욕먹지 않을 정도의 헌신만 하다가 조용히 그 소그룹을 끝내는 경우를 말한다. 소그룹의 구성원들이 조심스러운 퇴각이라는 바람직하지 않은 선택을 하게 되는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여기에서는 두 가지만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소그룹의 리더가 자신의 일반적인 생활과 신앙생활에서 겪는 어려움과 문제들을 솔직하게 공개하지 않고 다른 구성원들과 자신의 아픔을 공유하지 않는 경우다. 어떤 경우든, 소그룹의 구성원들은 그 리더가 취하는 태도에 영향을 받고, 그 리더가 이야기하는 수준에 맞추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하기 마련이다. 결국 리더가 자기의 삶을 공개하는 모험을 하지 않으면, 소그룹의 구성원 사이의 대화나 삶의 나눔은 피상적인 수준에서 머무르게 되고, 소그룹의 구성원들은 무난한 이야기나 바람직한 모습만 나누면서 소그룹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조심스럽게 소그룹을 마치려는 태도를 가지 게 된다.

 

4) 비밀 엄수가 원칙이 돼야 한다

 

두 번째는 위의 경우와는 반대로 소그룹에서 리더와 다른 구성원들이 서로 자기의 문제를 잘 드러내고 함께 그 어려움을 극복해 가고자 노력하다가 문제에 봉착하는 경우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문제나 아픔을 공개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부담스러운 일이고, 그런 부담을 감수하고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소그룹에서 삶을 나누는 사람들을 신뢰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소그룹에서 이야기한 자신의 가슴 아픈 경험이나 현재의 문제에 대해서 소그룹 밖의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다면, 소그룹에서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되겠는가? 소그룹에서 나누어지는 이야기는 안에서만 공유되고, 소그룹 밖으로는 나가지 않아야 한다. 비밀 엄수(嚴守)는 분명 소그룹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들 중 한 가지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비밀 엄수의 원칙을 자주 깨는 사람이 목회자들이라는 데 있다. 설교나 강의를 할 때, 어떤 주제나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들 다보면 비밀을 지켜야 할 부분을 지키지 못하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소그룹에서 알게 된 다른 사람의 어려움에 대해서 중보 기도단이나 여타의 다른 사람들에게 기도를 부탁한다는 명목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면, 결국 그 사실이 돌고 돌아 당사자의 귀에 들어가게 되고 소그룹의 구성원 사이의 신뢰는 깨지게 된다. 어떤 경우든 소그룹에서 나누어진 이야기는 소그룹 내에서만 공유되는 것이 원칙이고, 소그룹 밖의 사람에게 특정 내용을 이야기하려면 그 이야기의 당사자에게 구체적인 허락을 먼저 구해야 한다. 리더를 포함한 모든 소그룹 구성원들이 소그룹의 기밀을 지키려고 노력할 때, 소그룹은 원래의 방향을 잃지 않고 제대로 나아가게 되며, 그 구성원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상호간의 격려와 삶의 나눔을 통해서 삶과 인격이 변화되고 자라가게 될 것 이다.

 

5)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사역에 임하라

 

어떤 문제든지 일단 발생한 다음에 처리하는 것은 많은 에너지와 자원이 투입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그 처리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것은 소그룹의 문제에 있어서도 동일하다. 이 글에서는 소그룹 사역을 하다 보면 만나게 되는 위기 상황에 대해서만 주로 이야기했고 그 위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는 많이 언급하지 않았다. 문제에 대한 해답이 너무 뻔하기 때문이다. 그 문제를 야기한 태도나 방법과 반대로 행동하면 된다. 이 글에서 언급된 소그룹의 위기 상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던 독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모두 알고는 있지만 가끔 잊어버리거나 가볍게 생각하고 방심하는 것이 문제라고 여겨진다. 이미 문제가 생긴 다음에 허둥대지 말고, 조금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소그룹 사역에 임하자는 것이 이 글을 쓴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터진 문제를 해결하려고 뒤늦게 노력하기 보다는 어떤 문제든지 사전에 미리 알고 예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도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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