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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사귐

글쓴이 : 그루터기 날짜 : 2022-03-14 (월) 01:26 조회 : 107

목회자 편지 (3/6/22)

 

성령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실 때 가장 먼저 하시는 일은 우리의 영을 살리는 일입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의 영이 살아날 때에 비로소 우리 안에서 영적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휘되기 시작합니다. 영적 감각을 갖습니다. 그래서 영적 실체,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됩니다. 비록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의심하지 않고 믿습니다. 그리고 신령한 세계에 눈이 떠지니까 신령한 일과 육체에 속한 일을 구별하기 시작합니다. 거룩한 일과 세속적인 일을 분별하게 됩니다. 예수 믿기 전에는 죄를 합리화하면서 자신은 죄인이 아니라고 부정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내 안에 있는 죄의 성향에 대해 예리하게 자각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죄를 깨닫게 하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점점 성장함에 따라 예수님의 거룩한 성품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성령의 열매가 맺히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영적 성장이 도중에 멈춰 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우선 우리의 마음에 기쁨이 사라지고, 권태감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신앙생활이 기계적이고 형식적이 되어 갑니다. 이내 마음이 부패해져서 옛 습관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이렇게 영성이 약해지면 우리는 오히려 처음보다 상황이 악화됩니다. 이제 진리를 알지만 그것을 행할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로마서 7장에서 고뇌하여 외치는 것처럼 소리치게 됩니다. (7:21-24)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경건생활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사귐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과의 사귐을 통해 우리의 영성이 깊어지면 우리는 진리를 깨달을 뿐만 아니라 그 진리대로 살 능력을 얻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사귀는 삶이 지속될 때, 어느 순간, 자신을 돌아보면서, 문득 놀라게 됩니다. 지나 온 과거를 돌아보니, 자신이 몰라보게 달라져 있는 것입니다. 하루하루, 조금씩 조금씩, 성령께서 나를 빚어 오신 것을 발견합니다. 그것을 깨달을 때, 문득 거룩한 두려움이 마음을 압도해옵니다. 야곱이 베델에서,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고, “두렵도다 이곳이여!”라고 외쳤던 것처럼, 우리도 성령께서 우리와 이토록 밀접하게 함께 하심을 깨닫고, 경외감에 사로잡혀 놀라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저 먼 곳 어디에 있는 줄 알았는데, 바로 우리가 선 자리가 그곳임을 깨닫게 됩니다. 야곱이 “이곳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로구나. 여기가 바로 하늘로 들어가는 문이다”(28:17)라고 고백했던 것과 같은 영적 체험을 하게 됩니다. 올해 우리 모두에게 이런 영적 고백이 나오기를 기도합니다.